[구충제] 알벤다졸 vs 플루벤다졸 (원리,효능, 복용법, 주의사항, 부작용)

구충제에는 크게 두 가지의 성분이 주로 사용됩니다. 하나는 알벤다졸(albendazole)이고 하나는 플루벤다졸(flubendazole)입니다. 그렇다면 두 성분이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겠습니다. 

약리작용 (약물이 생체에 미치는 작용, 약의 원리)

 먼저, 두 성분의 약리작용은 같습니다.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모두 기생충의 미세소관의 변형을 일으켜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게 하여 에너지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기생충을 사멸시킵니다. 조금 더 자세히 풀어서 쓰면 기생충도 사람과 같이 에너지를 섭취해야 하는데 그 에너지원이 바로 포도당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흡수하려면 미세소관이라고 하는 세포의 기관이 필요한데 이것을 변형시켜서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포도당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고 에너지도 더 이상 만들 수 없어 죽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생충은 원래 사람의 소화관에서 나오는 액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큐티클층으로 덮여있는데 죽게 되면 이 큐티클층도 더 이상 만들 수 없어서 소화액에도 녹아버리게 됩니다.  

효능 : 작용하는 기생충에 차이가 있다

 두 성분은 작용하는 기생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알벤다졸은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구충, 분선충의 감염과 이들의 혼합감염에 쓰입니다. 그리고 플루벤다졸은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의 감염과 이들의 혼합 감염에 쓰입니다. 

복용법 : 투여할 수 있는 소아의 나이, 복용방법에 차이가 있다

- 알벤다졸

 24개월이상의 소아와 성인에게 투여합니다. 원인 기생충에 따라 용법이 달라지지만 주로 400 mg을 1회 투여하고, 7일 뒤에 400 mg를 추가 투여하는 방법을 씁니다. 그러면 요충, 회충, 편충, 분선충, 아메리카구충이 박멸이 됩니다. 유일하게 분선충의 다른 기생충과의 중증 혼합 감염시에만 1일 1회 400mg씩 3일간 투여하는 방법을 씁니다. 

 

- 플루벤다졸

 12개월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게 투여합니다. 성인, 소아 구분 없이 500mg(정제: 1정, 현탁액: 15mL)을 1회 투여합니다. 플루벤다졸은 1세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적절한 임상시험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1세 미만의 경우 기생충 감염이 영양상태나 신체발육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 한하여 투여합니다.  

관련 제품

- 알벤다졸

대웅알벤다졸정(대웅제약) - 알벤다졸 400mg

젠텔정 400mg(유한양행) - 알벤다졸400mg

젠타졸정(CMG제약) - 알벤다졸 400mg 

알벤다졸 함유 제품들

- 플루벤다졸

젤콤정(종근당) - 플루벤다졸 500mg

젤콤 현탁액(종근당) - 플루벤다졸 500mg / 15mL

훌벤 현탁액(태극제약) - 플루벤다졸 33.3mg / mL

플루벤다졸 함유 제품들

 

알약 섭취가 어려운 소아의 경우 주로 현탁액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임산부 및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및 수유부에는 투여하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에서 태자독성 및 기형발생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약의 투여 전에 임신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알벤다졸의 경우 2세 미만 투여불가합니다.

부작용

- 알벤다졸 

 

흔한 부작용(사용자의 10% 이상에서 보고) : 두통, 간효소 수치 상승 등

일반적 부작용(사용자의 1~10%에서 보고)
• 중추 신경계: 두개내압 상승, 어지럼증, 수막증 등
• 피부: 탈모(투여를 중단하면 회복 가능)
• 소화기계: 복통, 구역, 구토 등
• 기타: 발열

드문 부작용(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
급성 간부전, 급성 신부전, 스티븐스-존슨 증후군(피부점막안 증후군), 다형홍반(여러 모양의 붉은 반점), 
두드러기 등

 

- 플루벤다졸

 

드문 부작용(사용자의 1% 미만에서 보고) 

구토, 설사, 복통(기생충에 대량 감염된 경우나 기생충의 배출 시), 과민반응(피부, 발진, 두드러기, 혈관부종 등)